[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이하 일구회)가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일구대상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받았고 이어 9개 부문 수상자도 선정해 14일 발표했다..
최고 타자상은 지난해에 이어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받았다. 그는 개인 통산 3번째 수상 영광을 안았다. 최고 투수상은 올 시즌 구원 부문 1위를 차지한 고우석(LG 트윈스)가 받았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최다안타, 타점, 장타율, 출루율 등 타격 5관왕을 차지했다. 고우석은 역대 8번째로 4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그가 올린 42세이브는 지난 2000년 진필중(당시 두산 베어스)과 함께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공동 5위에 해당한다.
의지노력상은 노경은(SSG 랜더스), 신인상은 정철원(두산)이 선정됐다. 노경은은 올 시즌 SSG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8년 만에 두자릿수 승리(12승)를 올렸다. 정철원은 2018년에 입단한 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해 신인 역대 최다인 23홀드를 기록하는 등 두산 불펜에 힘을 실었다.
특별 공로상에는 박노준 안양대 총장이 선정됐다. 박 총장은 OB(현 두산), 해태 타이거즈(현 KIA),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선수로 뛰었다. 은퇴 후 히어로즈 구단(현 키움) 단장을 역임했고 우석대 교수를 거쳐 2020년부터 안양대 총장을 맡고 있다. 일구회는 "프로 운동선수 출신으로는 첫 대학 총장에 올라 야구인의 위상을 높인 점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프로 지도자상은 박치왕 상무(국군체육부대) 감독이 받았다. 아마추어 지도자상은 김의수 대전고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박 감독은 체계적인 관리와 우수한 지도력으로 많은 퓨처스리거를 KBO리거로 탈바꿈시킨 지도력을 높이 샀다. 김 감독은 오랜 아마추어 지도자 생활 속에서 올해 팀을 28년 만에 전국대회(대통령배) 정상으로 이끌었다.
또한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5명이 프로 지명을 받았다. 성적과 함께 선수 육성에 성공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프런트상은 류선규 SSG 단장에게 돌아갔다.
류 단장은 SSG가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통합우승을 달성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일구회는 "선수단은 물론이고 프런트의 뒷받침이 확실했기 때문에 SSG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과감한 외국인 선수 교체나 트레이드 등을 통해 팀 전력을 보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심판상에는 오훈규 심판위원이 받았다.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온ㄴ 12월 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된다. IB 스포츠 채널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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