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히어로즈 남는다…3년 총액 14억원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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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홍원기 감독에게 지휘봉을 더 맡기기로 했다. 홍 감독은 올 시즌 종료 후 기존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히어로즈 구단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다음날인 9일 홍 감독과 재계약을 확정해 발표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2년 계약 기간으로 팀 지휘봉을 잡았다.

키움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위를 차지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를, 플레이오프에선 정규리그 2위 LG 트윈스를 각각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9일 홍원기 감독과 재계약을 확정, 발표했다. 홍 감독은 계약기간 3년 총액 14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사인했다. 그는 오는 2025년까지 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사진=정소희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9일 홍원기 감독과 재계약을 확정, 발표했다. 홍 감독은 계약기간 3년 총액 14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사인했다. 그는 오는 2025년까지 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사진=정소희 기자]

한국시리즈에선 2승 4패로 SSG 랜더스에 밀려 준우승했다. 그러나 구단은 홍 감독에게 힘을 더 실어주기로 결정했다.

홍 감독은 9일 오전 홈 구장인 고척스카이돔 내 자리한 구단 사무실을 찾았고 이 자리에서 재계약 합의했다. 그는 계약기간 3년, 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 등 총액 14억원에 감독 여장 계약을 맺었다.

고형욱 구단 단장은 "(홍 감독은)뛰어난 리더십과 통솔력을 바탕으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단을 하나로 뭉쳐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만들어 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재계약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고 단장은 또한 "홍 감독과 재계약하는 것에 대해 구단 내 이견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코치 시절부터 히어로즈와 인연을 이어왔다.

팀내 누구보다 선수들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고 감독 부임 후 두 시즌 연속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한데 이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대한 결과를 재계약으로 인정 받은 셈이다.

홍 감독은 재계약 후 구단을 통해 "구단 결정에 감사하다"며 "항상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멋진 선수들과 내년에도 더 높은 곳을 향해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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