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키움증권은 4일 KT&G에 대해 달러 강세와 인삼공사 회복으로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1만5천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KT&G의 영업이익은 부동산 분양 매출 감소와 인삼공사 실적 부진 등으로 작년부터 정체되는 흐름을 보였었다"면서도 "달러 강세가 심화하면서 수출 담배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면세점 매출 회복, 가격 인상, 채널 구조조정 등에 힘입어, 인삼공사 실적도 3분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했다"며 "KT&G는 올해 인삼공사의 면세점 매출을 500억~6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향후 공항 트래픽 회복과 함께 매출 규모가 정상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KT&G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4천56억원을 기록했다. 러시아 법인 관련 일회성 대손상각비(270억원) 반영을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한 실적이다. 지배주주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천641억원을 올렸다. 달러 강세로 인한 외환관련손익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박 연구원은 "KT&G는 강달러 수혜와 인삼공사 실적 회복에 힘입어 전사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더불어 소비경기 둔화 국면에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과 높은 재무 안정성이 부각될 수 있는 점도 향후 주가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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