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수지 기자] '세이레'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지난 1일 영화 '세이레' 측은 11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메인 예고편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특한 제목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세이레'는 7일이 세 번 지날 때 까지의 기간으로, 아기가 태어난 지 스무 하루가 되는 동안 또는 스무 하루가 되는 날을 뜻하는 삼칠일(三七日)의 순우리말이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아기 아빠 우진(서현우 분)을 둘러싼 기이한 이야기가 담겼다.
영상은 꽃다발을 들고 귀가하는 우진의 일상으로 시작한다.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아기와 아직 산후조리 중인 아내 해미(심은우 분)를 따뜻하게 챙기는 자상한 남편이자 아빠의 모습이다. 단란한 가족의 뒤로 '아기가 태어나고 금기를 지켜야하는 21일간의 기간'을 보여주는 금줄이 현관문에 걸려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러던 어느날 우진은 과거의 연인 세영(류아벨 분)의 부고 문자를 받게 된다. 아내 해미는 "원래 아기 있는 집에서 장례식 가는 거 아니야"라고 조문을 반대하지만, 우진은 "금방 인사만 하고 올거야"라며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과거의 연인인 세영의 장례식장에서 우진은 세영의 쌍둥이 동생 예영(류아벨 분)을 만나고 당황한다. 이어 우진은 알 수 없는 혼란과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하고, 아내 해미는 "자기한테 상갓집에서 뭔가 붙어 온거야"라며 불안해하기 시작한다. 여기에 아기 또한 이유 없이 아프기 시작하고, 현관문에 걸린 금줄까지 끊어지며 점차 긴장감이 고조된다.
아이가 태어나고 21일 동안 금기를 지켜야하는 한국 민간 신앙을 소재로 금기를 깬 뒤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의 흥미로움, 알 수 없는 일들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의 서스펜스가 독창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세이레'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세이레'는 태어난 지 21일이 채 되지 않은 아기의 아빠 우진이 외부의 출입을 막고 부정한 것을 조심해야하는 세이레의 금기를 깨고, 과거의 연인 세영의 장례식장에 다녀온 뒤부터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다. 11월 개봉.
/문수지 기자(suj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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