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에도 애플이 3분기 최대 실적을 또 갈아치웠다. 다만 달러 강세 등으로 인해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는 기대보다 저조한 판매를 기록했다.
28일 애플에 따르면 이달 27일(현지 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1% 증가한 901억4천600만 달러(약 128조1천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889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역대 3분기 최고 매출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아이폰은 426억2천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보다 9.7% 올랐다. 다만 시장 전망치인 432억1천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맥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맥 매출은 전년보다 25.4% 증가한 115억800만 달러로, 전망치(93억6천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아이패드는 전년 대비 13.1% 감소한 71억7천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웨어러블과 홈&액세서리 매출은 96억5천만 달러, 서비스는 191억8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9.8%, 5% 늘어난 수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강달러 상황이 아니었다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불안정한 거시경제 상황과 부정적인 환영향에도 예상보다 실적이 괜찮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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