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올해를 빛낸 최고의 국산 게임을 가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심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넥슨이 유력한 게임대상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앞서 낸 신작들로 장기 흥행 발판을 마련한 넥슨이 게임대상 수상의 영예까지 안을 경우 상업성과 명예를 모두 인정받게 될 전망이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14일 마감된 2022 대한민국게임대상 후보작 접수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 '블루아카이브', 'DNF 듀얼'을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를 강력한 대상 후보로 주목하는 분위기다. 사실상 넥슨 내부에서 집안 싸움을 벌이는 양상이다.
넥슨이 지난 3월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넥슨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 기반의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MMORPG들이 매출 최상위권을 장악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앱 마켓 인기 및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현재까지도 안정적으로 10위권을 차지하는 등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8월 서비스를 시작한 히트2는 전작 '히트' 세계관을 기반으로 대규모 필드 전투와 공성전 중심으로 재구성한 멀티플랫폼 MMORPG다. 모바일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후속작 중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처럼 두 게임의 유력 대상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쪽에 좀 더 무게추를 두고 있다. 국내 MMORPG 홍수 속에 액션 RPG 장르라는 차별점, 원작에 없는 여러 단독 콘텐츠 및 오리지널 던전, 수동 전투의 '손맛' 등의 특색을 살린 점이 호평받고 있어서다. 히트2의 경우 상업적인 성공과 별개로 게임성이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 형식을 띤다는 반응도 만만치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넥슨이 대상을 수상할 것으로 다들 짐작하고 있고 넥슨 역시 내부에서 크게 기대하는 분위기"라며 "대상보다는 오히려 최우수상 이하 수상작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 16일 부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본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인기게임상, 인디게임상 등 총 13개 부문을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작·자는 심사위원 심사 이외에 일반인 및 전문가(게임업계 종사자 및 게임 기자)의 온라인 투표(10월 31일~11월 7일) 결과를 반영해 최종 결정된다. 본상 수상작은 31일 온라인투표 개시 이전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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