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의 서브 게임 브랜드 '민트로켓'가 선보인 첫 게임이 출시됐다. 획일화된 장르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는 넥슨의 게임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은 이날 민트로켓이 개발한 '데이브 더 다이버'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얼리 억세스 출시한다. 올해 5월초 민트로켓을 론칭한지 5개월여만에 첫 결과물을 내놓는 셈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생태와 지형이 변하는 신비한 블루홀을 배경으로 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이다. 주인공 '데이브'가 2D 픽셀과 3D가 어우러진 그래픽으로 표현된 바다를 탐사하며 해양 생물을 포획하는 어드벤처 요소와 초밥집을 운영하는 '타이쿤' 요소가 결합됐다. 거대 오징어 보스 등의 몬스터를 여러 무기 조합과 전략을 구사해 잡는 미션도 수행할 수 있다.
민트로켓은 기존 개발 문법에서 벗어나 게임의 재미에 집중해 색다른 게임을 개발하는 취지로 론칭한 서브 브랜드다. 데이브 더 다이버와 같이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의 게임과 새로운 IP를 선보이는 게 목표다. 폐허가 된 근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한 팀 대전 액션 게임 '프로젝트TB'도 현재 개발 중이다. 타이틀 별 인원은 최대 30명이 넘지 않는 수준으로 구성돼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대훤 넥슨 신규개발본부 총괄부사장은 지난 5월 민트로켓 론칭 당시 "오롯이 재미에 집중해 색다른 시도를 해 나가는 서브 브랜드"라며 "첫 타이틀인 데이브 더 다이버를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넥슨의 실험은 비단 민트로켓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 슈팅 장르에 장비 수집 등 RPG 요소를 접목한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백병전 PvP라는 이색 콘셉트를 내세운 '워헤이븐' 등의 자체 개발작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MMORPG에 주로 편중된 경쟁사 라인업과 대조를 이루는 대목이다. 이들 게임에 대한 평가도 나쁘지 않다. 특히 퍼스트 디센던트는 게임스컴, 도쿄게임쇼와 같은 해외 전시회에 출품돼 완성도와 게임성 측면에서 호평받기도 했다.
다양성은 넥슨이 수년 동안 이어오고 있는 구호이기도 하다. 넥슨은 지난 2016년부터 핵심 키워드로 다양성을 제시하고 있다. 급격히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다양성을 품어낼 수 있는 조직만이 유연하게 적응해 나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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