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SPC그룹이 안전 사고 방지를 위해 향후 3년 간 1천억원을 투자한다.
21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SPC그룹 본사에서 열린 SPL 사망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기자회견에서 황재복 SPC그룹 사장은 "사고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전사적인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1천억원의 안전 사고 재발 방지 예산 중 700억원은 안전시설 확충과 설비 자동화 등을 위해 투입하며, 200억원은 작업환경 개선과 안전문화 형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SPL은 최근 3년 간의 영업이익인 약 210억원의 50%에 해당하는 100억원을 산업안전 개선을 위해 집중 투자한다.
SPC그룹은 이와 함께 SPL외 전 사업장에 대해서 한국안전기술협회와 대한산업안전협회 등 고용노동부 지정 외부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통해 산업안전보건진단을 즉각 실시하기로 했다. 산업안전보건진단은 산업안전보건법 제47조의 '안전보건진단'을 말한다. 법령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장관은 추락·붕괴, 화재·폭발, 유해하거나 위험한 물질의 누출 등 산업재해 발생의 위험이 현저히 높은 사업장의 사업주에게 지정 받은 기관이 실시하는 안전보건진단을 명할 수 있다.
또 SPC그룹은 별도 조직으로 사외 인사와 현장직원이 참여하는 안전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안전보건조치 실행과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사적으로 산업안전보건 인력도 확충하며 관련 조직도 확대 개편도 함께 진행한다.
황 사장은 "노동조합과 소통해 직원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육체적, 정신적 건강 관리 지원하겠다"며 "우선적으로 현잔 직원들의 심리적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상당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께 경기 평택시 에 위치한 SPC그룹의 생산공장인 SPL 제빵공장에서는 20대 여성 근로자가 빵 소스 배합 작업 중 사고를 당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기계를 포함해 SPL 제빵공장 혼합기 9대 중 7대는 자동방호장치(인터록)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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