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뒀다. 키움은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2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9-2로 이겼다.
키움은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KT에 우위를 점했다. 남은 준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한 번만 이기면 LG 트윈스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 무대로 올라간다.
반면 KT는 코너에 몰렸다.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을 반드시 잡아야한다.
키움은 이날 기선제압했다. 1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야시엘 푸이그가 KT 선발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3-0 리드를 잡았다.
3회초에는 김혜성의 적시 2루타와 푸이그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며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고영표는 3회초 1사 상황에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KT도 반격했다. 3회말 키움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를 상대로 강백호가 적시 2루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키움 타선은 때이르게 찾아온 초겨울 추위에도 식지않았다.
4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준완이 2타점 적시타를 쳤고 이어진 1사 2, 3루 기회에서 김혜성이 2루수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송성문이 홈을 밟아 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초에는 김준완이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더했다. KT는 데스파이네에 이어 심재민, 이채호를 연달아 마운드 위로 올렸으나 추가점을 내주고 말았다.
KT 타선은 애플러 공략에 애를 먹었다. 애플러는 5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하며 제몫을 다했다. KT는 정규이닝 마지막인 9회말 한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키움 타선은 선발 등판한 고영표가 흔들린 KT 마운드를 상대로 장단 16안타를 치며 2차전 무득점 패배(0-2 패)를 제대로 설욕했다.
푸이그는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김준완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혜성은 5타수 3안타 2타점, 이정후도 4타수 2안타로 타선에 힘을 실었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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