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 4승제)를 뛰고 있는 김하성(27)이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보냈다.
히어로즈 구단은 "김하성이 선수들을 위해 커피차를 보냈다"고 전했다. 히어로즈 선수들도 김하성과 마찬가지로 한창 가을야구'를 치르고 있다.
키움은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을 치렀고 김하성이 보낸 커피차는 경기 전 케이티위즈파크에 왔다.
김하성은 구단을 통해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축하하고, 우리 선수들이 꼭 좋은 경기를 펼쳐 한국시리즈 진출과 함께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커피차를 보냈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1, 2차전에 맞춰 보내려고 했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아 수원으로 보냈다"며 "선수들 모두 커피 한잔씩 하고 꼭 승리하길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히어로즈 시절 함께했던 선배 박병호(KT, 내야수)를 위해서도 커피차를 보냈다. 김하성은 야탑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14년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2020시즌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MLB에 진출했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까지 히어로즈에서 뛰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T로 이적했다. 김하성과는 2014년부터 2015년, 그리고 박병호가 MLB 진출 후 다시 KBO리그로 돌아온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같은 팀 동료이자 선, 후배로 함께 뛰었다.
김하성은 "히어로즈의 창단 첫 우승을 응원한다"고 했다. 히어로즈는 2014, 2019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김하성도 당시를 함께 했다. 그러나 히어로즈는 삼성 라이온즈(2014년)와 두산 베어스(2019년)에 밀려 각각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만족했다.
김하성은 또한 "샌디에이고에서도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같은날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NLCS 1차전에서 0-2로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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