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현대차증권은 29일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천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마켓퍼폼(시장 수익률 초과)'을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3.4% 줄어든 9천600억원, 영업이익은 62% 감소한 19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뷰티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이며, 주요 채널인 현지 로컬(중국)과 면세 매출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현지 업황 영향으로 역직구 성장이 단기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며 "데일리뷰티 카테고리의 프리미엄 제품군 믹스 확대 전략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기 전체 온라인 채널 성장성은 단기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면세는 상반기 채널 부진을 야기했던 매크로 영향이 일부 이어지고 있어 채널 매출 역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외에도 전통 채널인 방판, 백화점, 전문점 채널은 점당 효율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1.3% 줄어든 3천21억원으로 예측했다.
정 연구원은 "유럽과 북미에서 상반기에 이은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해외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탑라인 회복이 지연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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