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5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명주 한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4% 감소한 9천385억원, 영업이익은 55.6% 줄어든 224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면세 부문의 매출은 3분기에도 45%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달러대비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면세 채널 내 따이공의 구매력이 하락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6월 락다운 해제 이후 시장의 기대보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회복이 더디다. 7월 전년 동기 대비 0.7% 성장한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지난달 6.4% 역성장했다"며 "중국 온라인 시장의 회복 또한 더디기 때문에 아모레퍼시픽의 이커머스 부문 매출 성장도 부진할 것이다. 2분기에 10%의 성장을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5% 수준을 추정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원차이나 전략과 중국 내 수익성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원차이나 전략에 따라 설화수 브랜드력 강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2분기에 가격대가 저렴한 라인을 주로 판매하는 면세 채널의 회복이 더뎠다"며 "회사의 전략 변화가 없고 한국 면세 산업과 중국 화장품 시장의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3분기 또한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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