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지명 롯데 "BQ·야구 센스 높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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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마지막까지 생각을 많이 했죠." 롯데 자이언츠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한 2023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1라운드 지명선수를 두고 고민했다.

당초 고교 졸업반 투수 중 좌완 최대어로 꼽힌 윤영철(충암고)에 대한 관심을 뒀으나 지명 순서가 1라운드 3순위라 '잭팟'이 터질 가능성은 낮았다.

윤영철은 롯데에 앞선 지명순위를 갖고 있던 KIA 타이거즈가 전체 2순위(1라운드 2순위)로 뽑았다. 롯데는 이런 이유로 1라운드 지명 선수를 두고 고심했다.

'2023 KBO 신인 드래프트'가 15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선수들이 구단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2023 KBO 신인 드래프트'가 15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선수들이 구단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드래프트에 앞서 롯데의 1라운드 지명 유력 후보로는 장타력이 뛰어난 김범석(경남고, 포수)와 '제2의 이정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민석(휘문고, 내야수)이 꼽혔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김민석을 선택했다. 김범석은 LG 트윈스로부터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받았다.

권영준 롯데 스카우트 팀장은 드래프트가 종료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마지막까지 두 선수를 두고 여러가지를 놓고 본 건 맞다"며 "(김민석은)야구에 대한 센스가 매우 좋다고 봤다. 야구 아이큐가 높은 선수에 속하고 여기에 주루 플레이, 콘택트 능력도 좋다"고 지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권 팀장은 "김범석의 장타력도 눈에 띄는 요소가 분명하지만 현재 우리팀이 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 상 김민석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스카우트팀 의견이 대부분 이렇게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김민석은 18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돼 야구월드컵에 참가 중이다. 대표팀에서는 1루수로 나오고 있다.

'2023 KBO 신인 드래프트'가 15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2023 KBO 신인 드래프트'가 15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권 팀장은 "유격수 뿐 아니라 2루수도 가능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외야에서 중견수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얘기했다. 롯데는 성 단장이 오기 전 부터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선수들이 많이 뛰었다.

문규현 수석코치 역시 현역 선수 시절 주 포지션인 유격수 뿐 아니라 2루수로도 나온 적이 꽤 된다. 정훈 역시 주로 1루수로 나오고 있지만 내,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

성 단장은 팀의 센터 라인 강화를 위해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에 방점을 찍고 있다. 롯데로 온 지난 2019년 9월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건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런 기조에 맞춘 1라운드 지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김범석을 건너 뛴 롯데는 이날 드래프트에서 포수 자원을 외면하진 않았다. 83순위(9라운드 3순위)로 부산고 정재환(포수)를 뽑았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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