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이 관련 기술기업과 손잡고 공공분야 서비스형데스크톱(DaaS)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가 SK브로드밴드와 공공기관 대상 DaaS 서비스 '클라우드 데스크탑'을 출시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다양한 공공 클라우드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풍부하고, SK브로드밴드는 원천기술을 활용해 클라우드PC를 독자 개발했다.
앞서, 지난 7월 양 사는 안랩, 티맥스오에스, 한글과컴퓨터 등과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DaaS, 보안 등 각 사의 핵심역량을 총결집해 DaaS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DaaS는 기기와 장소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데스크탑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VDI) 서비스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DaaS 이용자 지출 규모는 올해 2525만달러(약 347억원)를 돌파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국내에선 정부가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사업 계획을 밝혔으며, 부처 단위로 나누어져 있는 행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공공기관 인터넷망을 DaaS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KT클라우드도 틸론과 함께 공공 시장을 겨냥한 DaaS 사업 모델을 개발 중이다. 양 사는 ▲VDI 기반의 공공 망분리 사업 확대 ▲DaaS 사업 모델 개발 및 서비스 제공 ▲DaaS 사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공동 마케팅 등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KT클라우드는 일반 5G망과 분리된 기업전용 5G망과 DaaS를 연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NHN클라우드는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인프라로 공공 DaaS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오픈스택은 서비스형 인프라(IaaS) 형태의 클라우드 컴퓨팅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NHN의 DaaS '버추얼 데스크톱'은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인프라 상에서 구현되는 서비스로, 경쟁사와 달리 IaaS와 DaaS의 기반 인프라가 동일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아울러 공공·기업용 DaaS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DaaS전문 기업 크로센트를 인수했다. 크로센트는 행정안전부, 우정사업본부, KDB생명 등 공공기관 및 금융기업에 원격근무 VDI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다만, 국가기관에 DaaS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CSAP DaaS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KT클라우드는 틸론과 개발한 DaaS 플랫폼에 대한 CSAP 보안인증을 준비 중에 있으며, 네이버클라우드도 연내 CSAP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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