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지만(31, 탬파베이 레이스)이 오랜 만에 손맛을 봤다. 그러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탬파베이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턴에 있는 펜웨이 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최지만은 1루수 겸 8번 타자로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삼진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할3푼6리(296타수 70안타)가 됐다.
최지만은 첫 타석에서 장타를 날렸다. 2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가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9호)가 됐다. 지난달(7월) 2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대포를 가동했다.
그러나 이후 타석에서는 다시 침묵했다. 4회초 삼진, 7회초 유격수 땅볼, 8회초 삼진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보스턴에 8-9로 져 6연승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났다.
탬파베이는 1회초 선두타자 얀디 디아스가 초구 홈런을 쳐 선취접을 뽑아 기선제압했다. 2회초에는 최지만의 투런포로 3-0으로 달아났다.
보스턴은 2회말 한 점을 만회했다. 탬파베이는 3회초 헤롤드 라미레스가 희생 플라이를 쳐 4-1로 달아났다. 그러나 보스턴은 4회말 선두타자 프렌치 코르데로가 솔로 홈런을 쳤고 자렌 듀란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따라붙어 3-4를 만들었다.
5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케빈 플레위키가 연달아 적시타를 쳐 5-4로 역전했다.
6회말 잰더 보가츠가 3점 홈런을 쳐 8-4로 달아났고 7회말 알렉스 버두고가 적시 3루타를 쳐 9-4를 만들었다. 탬파베이는 8회초 데이비드 페랄타의 적시타와 호세 시리의 3점포로 추격을 시작해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진 못했다.
와카는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째(1패)를 올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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