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中 샤오미, 현대차에 도전장…"2024년 스마트 EV 업계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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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 첫 단계에 6000억 투자…실시간 도로주행 테스트 영상도 공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한 때 '대륙의 실수'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중국 IT 제조업체 샤오미가 모바일·가전 사업을 넘어 자율주행 시장까지 넘보며 현대자동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R&D)의 첫 단계에 33억 위안(6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 500여 명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연구개발팀을 구성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가 공개한 샤오미 자율주행 기술 [사진=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트위터 캡처]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가 공개한 샤오미 자율주행 기술 [사진=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트위터 캡처]

샤오미는 이날 행사장에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실시간 도로주행 테스트 영상도 공개하며 종합적인 시나리오 목록을 처리할 수 있는 첨단 알고리즘과 기능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처럼 샤오미가 '본사 파일럿 기술 개발 현황'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3월 전기차 사업을 시작한 후 처음이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해 11월 자회사인 샤오미자동차(Xiaomi Automotive Co)를 설립한 바 있다. 샤오미자동차는 앞으로 3년마다 한 차례씩 신모델을 추가해 2030년까지 총 4개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포부를 밝힌 상태다. 모두 첨단 자율주행시스템을 적용한 차량들이다.

또 샤오미는 올해 3월 기준으로 자동차 개발 생산 사업에 100억 달러를 투자했다. 향후 10년간 최소 1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투자도 예고한 바 있다. 더불어 자동차 생산 경험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1년 사이에 지리자동차 연구원 후징난 전 원장과 북경자동차그룹(BAIC)의 위리궈 전 사장, 상하이자동차판매 저우싱미 전 사장 등 3인의 전문가도 영입했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자율주행차량의 대규모 생산을 앞둔 샤오미자동차가 오는 9월 차량 자율주행 테스트와 11월 추가 현장 테스트 등을 앞두고 있다"며 "저가 자율주행차량이 대량 생산될 시기가 머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샤오미자동차는 이미 관련한 공급망 파트너를 대부분 확정했다"며 "최근 누리꾼들이 촬영한 사진을 통해 공개된 디자인에서 다소 변경된 최종 디자인으로 선보여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사진=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트위터 캡처]
[사진=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트위터 캡처]

다만 최근 중국 자동차 블로거가 공유한 사진에 따르면 샤오미 자율주행 테스트카의 디자인은 BMW 5시리즈와 매우 유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자율주행 기술은 자체 개발한 풀스택 방식을 채택해 프로젝트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2024년 스마트EV 업계 선두주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 첫 단계에 시험 차량 140대를 만들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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