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7)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타선 보강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맞춰 워싱턴 내셔널스와 거래를 성사했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후안 소토(외야수)가 워싱턴을 떠나 샌디에이고로 왔다. 샌디에이고와 워싱턴 두 구단은 3일(한국시간) 소토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소토와 조시 벨(내야수)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샌디에이고에선 루크 보이트, C. J. 에이브럼스(이상 내야수) 로버트 헤셀 3세, 제임스 우즈(이상 외야수) 멕켄지 고어, 야를린 수사나(이상 투수)가 워싱턴으로 옮겼다. 모두 선수 8명이 팀을 이동한 대형 트레이드가 된 셈.
소토는 지난 2018시즌 MLB에 데뷔했고 그해 19홈런을 쏘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MLB에서 장타력을 갖춘 젊은 타자로 자리를 잡았고 올 시즌에도 전반기에만 20홈런을 기록했고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도 19홈런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23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그런데 워싱턴이 제시한 15년 간 4억4천만 달러(약 5천740억원) 계약을 거절하자 트레이드로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결국 이번 트레이드로 소문은 사실이 됐다. 기량 검증이 끝났고 젊은 나이는 소토에 대한 가치를 더 끌어올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소토 영입을 두고 샌디에이고와 경쟁을 펼쳤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바쁘게 움직였다. 에릭 호스머(내야수)를 보스턴 레드삭스로 보내고 대신 좌완 유망주로 평가받는 제이 그룸을 데려와 마운드 전력을 보강했다.
호스머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다. 그는 당초 소토 영입 카드 중 하나였으나 워싱턴행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호슴를 대신해 보이트를 넣어 워싱턴과 합의했다. 하지만 호스머는 보스턴행은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여 샌디에이고를 떠나게 됐다.
호스머와 함께 팀내 유망주로 평가받는 맥스 퍼거슨, 코리 로지어(이상 외야수)가 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또한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고 있던 브랜던 드루리(내야수)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샌디에이고는 드루리를 영입하는 대신 유망주 빅터 아코스타(내야수)를 신시내티로 보냈다. 드루리는 3루수와 유격수가 가능한 내야 자원으로 김하성의 경쟁자로 꼽힐 수 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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