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논란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14일, 매각설이 최초 보도된 이후 약 40여일 만이다.
25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오후 4시부터 회사 전 구성원이 참석하는 '올핸즈미팅'를 진행했다. 이날 미팅에서 회사는 임직원들에게 "회사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카카오에 의견을 전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간담회는 약 한 시간 정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전사 공지를 통해 "카카오 계열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홍은택 각자대표에 카카오모빌리티의 존재 이유와 방향성 그리고 크루들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전달했다"라며 "매각 논의를 유보하고 노동조합이 회사 주변에 게시한 현수막의 글귀처럼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매각 추진에 따라 회사 구성원들의 거센 반발 및 사회적 책임 약속을 회피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카카오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역시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사회적 공존을 위한 새로운 성장 방향을 제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CAC에서는 이러한 노력을 존중한다"라며 매각 유보 요청에 응답했다.
노조 역시 협의체 구성과 관련한 회사의 제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은 "매각설이 불거진 지 한달 만에 지분 매각 논의에서 회사의 지속성장 방안에 대한 논의로 전환되는 모양새"라고 판단하며 "사회적 책임논의를 위한 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플랫폼 노동자와의 교두보로서 모빌리티 플랫폼의 성장과 공생을 위해 노력해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 또한 "모빌리티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경영진, 직원, 플랫폼 노동자가 함께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사회와 함께 상생할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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