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국내에서 최근 2년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의 급격한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 LG, 현대 등을 포함한 국내 10대 그룹 대부분이 SaaS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28일 잠실 롯데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손부한 대표는 "클라우드 3.0 시대를 맞아 많은 국내 리더들이 지속가능성 확보와 미래도약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향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세일즈포스는 국내 기업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지원하는 한편, 시장과 고객이 요구하는 혁신 기술을 신속하게 선보이며 국내 시장의 디지털 혁신 패러다임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사의 5대 핵심가치 중 하나인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한편, 퍼블릭 클라우드 상에서 세일즈포스 플랫폼이 운영되도록 지원하는 '하이퍼포스'를 공개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인도, 프랑스, 일본 등 9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부터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하이퍼포스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세일즈포스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구축·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아키텍처다. 글로벌 규제에 기반한 데이터 레지던시 확보로 국내 환경에 맞춘 서비스는 물론, 강력한 보안환경을 제공하고, 호환성 및 확장성이 뛰어나 국내 기업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배상근 세일즈포스 코리아 본부장은 "우선적으로 AWS, MS, GCP 등 글로벌 클라우드 벤더사를 중심으로 서비스가 론칭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자국 내 데이터 레지던시 확보가 가능해져 공공기관, 금융, 의료산업까지 본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손 대표는 "국내 금융, 공공 분야 진출을 위해 공공 보안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 내부적으로 별도의 팀을 꾸려 '한국 정보보호관리체계(K-ISMS)' 인증을 우선적으로 준비 중"이라면서, "인증을 받으려면, 국내에서 어느정도 데이터가 쌓여야해서 내년 상반기 쯤에 인증 절차를 적극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사는 지난해 이미 넷제로에 도달했으며,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해 시간의 1%, 자본의 1%, 제품의 1%를 기부하는 '1-1-1 모델'을 바탕으로 한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경영 환경 구축이 향후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파트너 기업인 LG CNS의 디지털 혁신 성공사례가 공개됐다. LG CNS는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솔루션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난 2월 SaaS 통합 서비스인 '싱글렉스'를 출시했다. 싱글렉스는 기술제안, 컨설팅, 구축, 유지·보수 등을 포함해 디지털 혁신 전 과정에 걸쳐 엔드 투 엔드 통합 IT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LG CNS는 세일즈포스 세일즈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영업 활동 수행을 지원하는 '영업 파이프라인 관리 시스템'과 '수익성·리스크 분석' 서비스를 소개했다. 또 고객을 중심으로 360도 싱글뷰 구축을 지원하는 '고객정보통합관리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날 참석한 김창은 LG CNS 상무는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다양한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IT서비스 기업도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회사는 디지털 성장 파트너로서 세일즈포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영업, 마케팅, 서비스, AI 분석 등 업무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하이퍼포스 외에 ▲넷제로 클라우드 2.0 ▲세일즈포스·슬랙·태블로가 통합된 '디지털 본사' ▲트레일헤드 아카데미 등 다양한 신규 제품·기능을 선보였다.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실현을 위해 '넷제로 클라우드 2.0'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탄소 배출을 클라우드로 추적·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세일즈포스, 태블로, 슬랙 간의 통합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본사' 구축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환경을 구현한다. 데이터 분석·가시화를 지원하는 '태블로', 유기적인 협업·연결성 확보를 지원하는 '슬랙'과 합쳐지면서, 통합적인 고객관계관리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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