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선익시스템이 8.5세대 OLED 디스플레이 양산 공정의 핵신 장비인 증착기 양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등 OLED 패널 업체들은 8.5세대 양산 라인 세팅을 위한 개발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핵심 장비인 증착기의 양산 개발을 협력 업체와 진행하고 있다.
다만 양산 라인 내 증착기 안정화 등이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IT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선익시스템은 LG디스플레이와 하반기 라인구축을 목표로 8.5세대 OLED 디스플레이 공정용 증착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개발과 관련해서 공식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지만 업계에선 양사의 공동 개발을 기정사실화 하는 모습이다.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의 8.5세대 양산은 현재 업계의 공통 목표다. 디스플레이 업체는 ‘원장’ 또는 ‘마더글래스’라고 불리우는 유리기판을 쪼개서 패널을 만들며, 원장의 크기와 세대 숫자가 비례하는 의미를 가진다. 디스플레이 원장의 세대는 점점 커지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1세대가 ‘270x360mm’에서 출발했고, 8세대급은 업체마다 기준차이가 있으나 ‘2200x2500mm’ 수준이다.
원장이 제조 공정에서 커질수록 한 번에 더 많은 패널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복수의 작은 원장을 순차적으로 투입하는 것보다 큰 원장을 투입해 한 번에 생산하는 것이 더 높은 공정 효율(시간당 생산량 증가)을 보인다. 또한 높은 세대의 원장이 대형 패널을 만드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다.
여기서 필수 공정 장비가 증착기다. 증착기는 적(R)·녹(G)·청(B) 화소를 형성하는 핵심 장비다. 선익시스템은 소형 OLED 증착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업체다. 또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용 OLEDoS 증착기 시장에서 300mm 웨이퍼 양산장비를 생산한 유일한 업체로 알려졌다.
회사에 따르면 대형 OLED 증착기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일본 캐논도끼(Canon Tokki)와 선익시스템 양사에서 양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RGB OLED는 6세대(1500x1850mm)가 사실상 최대였다. OLED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8세대로의 전환을 단순히 새로운 대형 OLED 세대 진입을 넘어 경쟁업체와의 초격차(넘볼수 없는 차이를 넘는 벽)를 만들 수 있는 계기로 보고 있다.
업계에선 선익시스템이 대면적 OLED 증착기의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고객사 투자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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