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합원 7천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율은 전체 조합원 중 33% 수준이다. 또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40여명을 체포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경찰에 신고된 집회 기준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2만2천여명 추정) 가운데 33%에 해당하는 7천350여명이 전국 14개 지역에서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전날 신고 기준 7천800여명(35%)에 비해 소폭 줄어든 수치다.
전국 12개 항만의 장치율(항만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 비율)은 71.4%다. 평상시(65.8%)에 비해 소폭 높은 것이다. 부산항과 울산항 등 일부 항만에서 국지적으로 운송 방해행위가 있어 평소보다 반출입량이 감소했다.
파업 현장에서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화물연대 총파업이 시작된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조합원 43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날 오전 9시께 부산신항에서 지나가던 차량에 생수병을 던지고 운송방해 행위를 하던 조합원 6명이 공무집행방해로 검거됐다.
국토부는 자동차, 철강, 시멘트 등 일부 품목에서 생산·출하량이 감소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화물연대와 실무진 간 면담을 진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화를 계속하고 안전운임제 등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에 대해 실무적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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