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가 인공지능(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를 연다.
KT(대표 구현모)는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를 열고 개방형 AI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8일 발표했다.
KT는 여러 기업과 기술 협력을 맺고 개발한 AI 기술들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니랩스를 개발했다. 지니랩스 홈페이지(genielabs.ai)는 ▲AI 테크 스페이스 ▲AI 데이터 허브 ▲AI 에코 스페이스 등으로 구성되며, 각 공간에서 AI 기술에 관한 정보와 API를 제공한다.
핵심 공간인 'AI 테크 스페이스'에서는 KT 융합기술원에서 개발한 AI 기술들을 확인하고, 시연해 볼 수 있다. 주요 AI 기술로는 음성 인식과 음성 합성 등 '목소리 AI'와 대화를 처리하고 언어를 분석하는 '자연어처리(NLP) AI' 이미지와 영상을 분석하는 '비전 AI'가 있다. 이 외에 '기가트윈(GiGA Twin)' 기술에 기반을 둔 '산업용 AI'와 네트워크 보안 영역의 '네트워크 AI'도 있다.
특히 KT는 지니랩스에 '상담대화 요약' '대화 스타일링' 등 '공감하는 AI'와 관련한 기술도 선보인다. '상담 대화 요약'은 상담사와 고객의 대화에서 중요한 내용만 간추려 상담사에게 전달하며 '대화 스타일링'은 AI가 동일한 답변이라도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말투로 변환해 전달하는 기술이다.
'AI 데이터 허브' 공간에는 KT가 진행했던 AI 프로젝트와 사업들에서 수집한 AI 학습 데이터가 추후 제공된다. 지니랩스에 방문한 누구나 공개된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자신만의 AI 서비스를 직접 만들 수 있다.
'AI 에코 스페이스'는 다양한 AI API로 구성된다. KT와 AI 스타트업이 함께 개발한 API를 사용하고, 여러 API 품질을 자유롭게 비교·테스트하는 공간이다.
KT는 앞으로도 지니랩스에 AI 스타트업과 제휴 협력 사례들을 차례대로 소개하고, AI 기술을 공개해 누구나 AI 연구개발에 자유롭게 참여하는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이한 KT 융합기술원장은 "지니랩스에서 KT와 스타트업이 서로 AI 기술을 공유하고, AI API를 사용하며 비교할 수 있어 협력하는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품질 좋은 AI 서비스로 대한민국의 AI 역량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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