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좋지 않은 검사 결과를 받았다. 왼 팔뚝 통증을 느껴 올 시즌 개막 후 두 번째로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마운드 위로 다시 올라올 시기는 좀 더 늦어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은 3일 IL에 오른 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았다"면서 "왼 팔뚝 염좌와 팔꿈치 염증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15일짜리 IL에 올랐는데 검사 결과는 좋지 않다. IL에 머무는 기간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류현진은)앞으로 수 주 동안은 뛰지 못한다"고 전했다.
장기 이탈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앞으로 추가 검사를 받고 정확한 몸 상태를 파악한 뒤 치료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개막 후 공을 던지는 왼팔에 문제가 생겼다. 지난 4월 17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전 선발 등판 후 왼 팔뚝 통증을 느꼈고 다음날 IL에 올랐다. 그는 약 한 달 동안 재활과정을 거쳐 5월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하며 복귀했다.
류현진은 이후 선발 2연승을 거두며 제자리를 찾는가 했지만 지난달(5월) 27일 LA 에인절스전 등판 뒤 왼 팔뚝에 다시 불편함을 느꼈다. 그는 등판을 건너 뛰지 않고 로테이션에 맞춰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왔고 4이닝을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국 왼 팔뚝에 탈이 났고 정밀 검진에서 팔꿈치 이상까지 발견됐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MLB 진출 후 팔꿈치가 문제가 된 적이 있다.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6년 팔꿈치를 다쳐 관절경 수술을 받았고 그해 단 한 경기만 등판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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