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LAA 상대 '시즌 2승' 타자 오타니에 삼진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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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선발 등판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있는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류현진과 토론토 입장에서는 이날 최상의 결과를 손에 넣었다. 그는 에인절스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65구를 던졌고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에인절스에 6-3으로 이겼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1일 신시내티 레즈전(6이닝 무실점)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6일 뒤 이번 등판에서 승수를 더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MLB 토론토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이 27일(한국시간)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5이닝 2실점하면서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사진=뉴시스]
MLB 토론토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이 27일(한국시간)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5이닝 2실점하면서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사진=뉴시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6.00에서 5.48로 낮아졌다. 반면 이날 에인절스 선발투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오타니 쇼헤이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3패째(3승)를 당했다.

류현진은 1회말 찾아온 1사 1, 2루 위기를 잘 넘겼다. 2루 땅볼로 유도했고 병살타로 이어져 해당 이닝을 잘 마쳤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친 류현진은 3회말 다소 흔들렸다. 루이스 렌히포에 적시타를 내주면서 첫 실점했고 이어 오타니의 2루수 땅볼에 3루 주자 앤드류 벨라스케스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내줬다.

4회말 2사 1, 2루 위기를 다시 맞이했지만 이번에는 점수를 내주지 않고 잘 넘겼다. 그는 5회말 다시 한 번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막았다. 류현진은 6회초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제이미 바리아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오타니와 투타 맞대결에서도 류현진은 판정승을 거뒀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러나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에 그쳤고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이 이날 선발 등판에서 첫 탈삼진을 잡은 타자는 오타니가 됐다.

MLB LA 에인절스에서 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는 27일(한국시간) 열린 토론토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 겸 3번 타자로 나왔다. 그는 투수로 6이닝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MLB LA 에인절스에서 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는 27일(한국시간) 열린 토론토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 겸 3번 타자로 나왔다. 그는 투수로 6이닝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토론토 타선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조지 스프링어는 오타니가 던진 8구째 배트를 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선취점을 뽑은 토론토는 3회초 추가점을 냈다.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적시타와 보 비셋의 2타점 적시 2루타를 묶어 4-0으로 달아났다. 에인절스가 두 점을 만회해 4-2로 따라붙은 6회초에는 역시 선두타자로 나온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다시 한 번 오타니 공략에 성공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오타니가 던진 3구째를 받아쳐 솔로 홈런으로 만들었다. 9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대니 잰슨이 에인절스 두 번째 투수 제이미 베리아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대포를 가동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타자 오타니는 이날 2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9회말 한 점을 다시 따라붙었지만 승부 균형을 마추지 못했다.

토론토는 2연승으로 내달리며 24승 2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3위를 유지했다. 에인절스는 2연패를 당했지만 27승 1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2위를 지켰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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