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디지털시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데이터·통신 주권확보, 산업 생태계 육성, 국산 기술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 국내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사업자들의 맏형으로서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
윤동식 KT클라우드(대표 윤동식)가 31일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22'에 키노트 연사로 참여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인공지능(AI)와 5G 기술이 클라우드와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 강조하고, 시장의 방향과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윤 대표에 따르면 기업고객들이 AI 도입 시 전문가 부족, 기술 개발·적용의 어려움, 고비용으로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이러한 AI 도입에 따른 어려움을 클라우드가 서비스형 AI(AIaaS) 형태로 인프라부터 플랫폼, 서비스 영역까지 제공하여 해결할 수 있다.
이를 위해 kt클라우드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종량제 그래픽 처리장치(GPU) 서비스인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 서비스는 GPU 클러스터링으로 여러 대의 GPU를 논리적으로 결합해 하나의 GPU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비용 부담을 해소하고, 코드 재활용 등 프로그래밍 호환성과 개발 유연성을 제공한다.
KT클라우드는 HAC 서비스를 필두로 AI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고 AI 플랫폼과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초대규모 ‘GPU 팜’을 구축하고 전용 AI 반도체 칩 개발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하는 ‘풀스택 AI’ 사업자로 거듭날 계획이다.
또 윤동식 대표가 주목하는 분야는 5G 클라우드 시장이다. 지난 해 하반기 전용 주파수를 활용한 5G 특화망이 등장하면서 자가망 방식의 프라이빗 5G(Private 5G)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자가망 방식의 시장에서는 CSP 사업자가 독자적으로 프라이빗 5G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이미 AWS, MS 등 글로벌 사업자들은 발 빠르게 클라우드 기반 5G 코어(Core) 가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kt 클라우드는 KT와 협업하여 국내에서 유일하게 퍼블릭(Public) 방식과 프라이빗(Private) 방식을 모두 제공하는 사업자로 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윤 대표는 KT가 국내 최초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한 2011년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로, KT 클라우드추진담당, KT DS 사업인프라총괄, KT IT부문장 등을 역임하며 KT그룹 내 디지털인프라 사업을 진두 지휘해왔다.
KT클라우드는 지난 4월 1일, KT 클라우드·IDC 사업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여 출범했다. 회사는 올해 6천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하고, 오는 2026년까지 매출 2조 규모의 국내 최고 DX 전문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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