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SW·서비스 매출 50%↑…클라우드 협업 가속화"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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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 주요 고객사와 협력관계 구축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시스코가 하드웨어로 유명한 회사지만, 기존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관련 분야에서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22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발표하는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 [사진=시스코코리아]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22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발표하는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 [사진=시스코코리아]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3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22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회사의 비즈니스 및 기술 전략을 소개했다.

조범구 대표는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물론, 보안, 가시성 및 민첩성에 집중한 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클라우드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돕는데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31일 시스코에 따르면, 최근 몇년 간 시스코의 소프트웨어 관련 매출 비중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회계연도 2021년 기준 소프트웨어 총 매출이 150억 달러(한화 약 19조 원)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7% 성장했다. 지난 2015년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 매출이 40%였으나, 2020년부터 소프트웨어 매출이 전체의 50%를 넘어섰고, 2021년에는 53%를 달성했다. 소프트웨어 매출 중에서도 구독 라이선스 부문 매출이 79%를 차지했다.

이날 시스코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다양한 IT장비가 분산되어 있는 클라우드 환경을 효과적으로 연결해준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안전하고 민첩한 네트워크 ▲하이브리드 근무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경험 ▲엔드-투-엔드 보안 전략 ▲미래의 인터넷 등 다섯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조 대표는 "시스코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는 물론,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MSP)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클라우드 시장서 동반성장을 추구한다"면서, "국내에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이 주요 고객사이면서,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시스코는 캠퍼스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안전하고 유연한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소프트웨어 정의 광대역 네트워크(SD-WAN)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연결을 제공한다. 또한 시스코는 웹엑스 스위트 등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근무를 위한 협업 플랫폼을 선보였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복잡성과 함께 애플리케이션 관리의 어려움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스코는 이러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인사이트를 제공해 가시성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또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컨테이너 인프라를 구축하고 리소스를 최적화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아울러 엔드-투-엔드 보안 전략으로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모델'을 강조했다. 시스코 보안 접근 서비스 엣지(SASE)를 재정의하고, 네트워크와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접근하고 하이브리드 업무 및 멀티 클라우드 분산 환경에서 복잡하고 정교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진강훈 시스코 엔지니어 총괄 부사장은 "시스코는 IP분야에서 강자인만큼, 클라우드 간 연결은 IP를 거쳐야 가능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시스코가 강점이 있다고 본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멀티클라우드, 하이브리드 업무 등 복잡한 환경에서 안전한 연결을 돕고, 이를 자동화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스코는 회계연도 2021년(2020.08~2021.07) 기준으로 총 매출 약 498억 달러(한화 약 62조 원)를 달성했다. 제품으로 360억 달러(한화 약 45조 원), 서비스로 138억 달러(한화 약 17조 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한국이 속한 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APJC) 지역은 77억 달러(한화 약 10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시스코의 전체 매출 중 15%를 차지했다.

시스코 관계자는 "시스코 코리아의 경우 최근 매분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아시아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체에서도 선두권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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