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선발 라인업에 돌아온 최지만(31, 탬파베이 레이스)이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탬파베이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있는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최지만은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5타수 2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2타수 2안타 2타점)에 이어 연속 멀티히트를 쳤다. 최지만은 보스턴전에서는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시즌 타율은 3할5푼7리(42타수 15안타)를 유지했다. 최지만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갔다. 그는 시애틀 선발투수 로건 길버트가 던진 2구째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직선타가 됐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 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기다리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최지만은 바뀐 투수 맷 코츠가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다.
중전안타가 됐고 1루 주자 얀디 디아스는 2루를 거쳐 3루까지 갔다. 최지만도 후속타자 랜디 아로사레나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2루까지 갔다. 하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아로사레나가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나 해당 이닝은 종료됐다.
최지만은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안타를 쳐 출루했다. 그는 케빈 키어마이어의 안타로 2루로 갔으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이나 추가 진루는 하지 못했다.
최지만은 9회말 다시 한 번 타석으로 나왔다. 2사 1, 2루 상황이라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시애틀 네 번째 투수 안드레스 무뇨스와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이날 시애틀에 4-8로 졌다. 4회초 빅이닝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상대에 넘겨줬다. 타격에서는 제몫을 한 최지만은 해당 이닝에서 대량 실점 빌미가 된 수비를 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톰 머피가 1루수 땅볼을 쳤다. 타구를 잡은 최지만은 홈 송구를 했는데 공이 뒤로 빠졌다. 그 틈을 타 3루 주자 제시 윈커에 이어 2루 주자 유제니오 수아레스까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2-0으로 리드를 잡은 시애틀은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고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애덤 프레이저가 주자 일소 3타점 2루타를 쳤다. 프레이저는 후속타자 타이 프란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시애틀은 해당 이닝에서만 7점을 내며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초에는 프란스가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더하며 승기를 잡았다.
탬파베이는 7회말 르네 핀토와 완더 프랑코의 투런포로 4점을 내 4-8로 쫓아갔으나 초반 기운 승부 흐름을 되돌리진 못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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