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한국 만화계의 거장'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각색한 웹툰 '취접냉월'을 1일부터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취접냉월'은 이미 웹소설로 한 차례 각색된 바 있는데, 이를 다시 웹툰으로 다듬어 선보이는 것이다.
황미나 작가는 이오니아의 푸른 별, 아뉴스데이, 불새의 늪 등을 줄줄이 히트시키며 1980~1990년대 한국 순정만화 부흥기를 이끈 대표 작가로 평가 받는다. 그 중에서도 1991년 출간된 '취접냉월'은 당시 유례를 찾기 어려웠던 여성 서사와 순정, 무협을 접목한 작품으로 냉혹한 살수이자 능동적인 여성 주인공의 사랑과 비애가 두드러진다.
1일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공개되는 웹툰 '취접냉월'은 만화 원작과 만화 원작을 리메이크한 웹소설을 두루 참고해 만들어졌다. 앞선 2020년 12월 카카오페이지는 무협 소설계의 거장 진산 작가와 새로운 해석을 덧댄 웹소설 '취접냉월'을 론칭한 바 있다. 진산 작가는 두 권짜리 만화를 다섯 권 분량 웹소설로 각색하면서 여러 등장인물과 에피소드를 현대적 감성에 맞춰 추가했고 젊은 층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웹툰도 유수의 작가들이 힘을 합쳤다. 그림을 그린 보민 작가는 2014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들어올린 바 있다. 웹툰 각색을 맡은 레이카 작가 역시 '지켜라 여의주', '비밀상자' 등의 대표작이 있다. 두 작가는 빠른 전개가 돋보이는 만화 원작과 탄탄한 감정선과 에피소드를 지닌 웹소설의 장점을 웹툰에 두루 담는 한편 냉소월과 백운비의 로맨스가 더욱 도드라지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만화를 사랑하는 팬들 사이에 명작으로 손꼽히는 '취접냉월'을 웹소설에 이어 웹툰으로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여러 세대의 팬들이 즐길 명작 IP를 발굴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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