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2년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첫 선발출전해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샌디에이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있는 슬론 파크에서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유격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는 1회초 1사 상황에서 컵스 선발투수로 좌완 저스틴 스틸리와 상대했다. 6구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어 스틸리가 폭투를 범 한 틈을 타 2루까지 갔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진루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빈손에 그쳤다. 3회초 1-1로 맞선 가운데 1-1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섰다.
1루 주자 C. J. 에이브럼스가 2루 도루에 실패했고 김하성도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기다리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김하성은 5회초 2사 상황에서 바뀐 투수 에뉴르시 로사리오를 상대로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그는 대주자 C. J. 이노호사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타석에서는 제몫을 했지만 이날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3회말 수비에서 컵스 윌슨 콘트레라스의 타구가 김하성 정면으로 향했다.
김하성은 쇼트 바운드로 처리하려고 했지만 타구를 잡지 못했고 송구까지 빗나가는 실책이 됐다. 김하성의 실책으로 샌디에이고는 2사 1, 3루로 몰렸다. 그러나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컵스가 샌디에이고에 5-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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