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 '다임리서치(대표 장영재)'에 투자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다임리서치의 이번 프리시리즈A(pre-A) 투자유치금은 20억원 상당이며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유치한 외부 투자다. 이번 투자에는 네이버를 비롯해 컴퍼니케이, 스톤브릿지벤처스, 카이트창업가재단이 공동 투자사로 참여했다.
다임리서치는 제조 공장에서 공정 간 물류 이동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산업 현장의 다양한 로봇들이 협업하며 작업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협업 지능' 솔루션이다. 기존 솔루션은 초기 도입 비용이 높고 지속적 유지∙보수가 필요해 실효성이 크지 않았지만, 다임리서치는 AI 강화학습, 디지털 트윈 등 뛰어난 기술력으로 이를 해결해 상용화까지 성공했다.
AI 강화학습 기술을 토대로 물류 로봇이 공정·환경 변화를 스스로 인지하고 대응해 유지∙보수 비용을 최소화한 것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자체 디지털 트윈 기술과 결합해 고품질의 가상 시나리오를 생성∙학습함으로써 적은 데이터로도 뛰어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다임리서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 전지 등 첨단제조산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미 각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본계약을 체결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AI 강화학습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1천대 규모의 물류 로봇 통합 관제 솔루션을 상용화했고, 반도체 공장에 이를 적용해 최대 물류 처리량, 평균 물류 운반 시간 등 주요 지표를 크게 높였다. 이러한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다임리서치는 상반기 중 2차전지 공장 자동화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연내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전세계적으로 제조 물류 자동화 니즈가 급증하고 있고, 특히 첨단 산업 분야에서는 관련 설비 투자가 빠른 속도로 확대 중"이라며 "신생 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산업이지만, 다임리서치는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출까지 일궈내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모두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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