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롯데정보통신이 하이패스, 자율주행, 전기차 충전까지 아우르며 모빌리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대표 노준형)은 최근 대외 모빌리티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며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20일 발표했다.
최근 수주한 사업은 인천광역시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과 한국도로공사 경부선·수도권 구간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구축 등 이다.
롯데정보통신은 그간 지자체 대중교통 요금징수시스템 구축, 인천대교·부산신항 제2배후도로 ITS 구축, 전국 각지 175개의 단차로·다차로 하이패스 구축 등 20여 년 간 쌓아온 스마트 교통 분야의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 해당 사업들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먼저 인천광역시의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은 크게 ▲교통 안전성 향상 ▲편리한 교통 환경 조성 ▲ITS 다각화의 3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교통정보시스템 고도화, 스마트 돌발 상황 관리시스템 도입, 첨단신호제어시스템 구축, 센터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시각화 서비스, 빅데이터 솔루션, AI 영상분석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접목한 V2X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자율주행 차량의 발전과 더불어, 자율주행을 돕는 인프라 관련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정확하고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차량 및 이를 둘러싼 도로의 구성요소들이 긴밀하게 통신하며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인 '차량사물통신(V2X)' 관련 역량이 필수적이다. 롯데정보통신의 ITS, C-ITS 기술 역량도 V2X의 일환이다.
C-ITS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C-ITS는 ITS를 더욱 고도화한 것으로,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인프라가(V2I)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도로 위 교통 상황, 사고 현황, 최적 동선 등을 분석해 더욱 안전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작년 12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경부선·수도권 구간(815km) 고속도로 C-ITS 사업에 참여하여 자율협력주행 상용화 지원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교통 환경에 적합한 안전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첨단 교통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밖에도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3일 전기차 충전기 제조·구축 업체인 '중앙제어' 인수 절차를 완료하며 도로 인프라, 자율주행에 더해 전기차 충전 사업까지 토털 모빌리티 사업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중앙제어는 지난해 4월 미국 최대 충전기 제조사 BTC파워와 급속충전기 개발 및 원천기술 공급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달 초 개최된 CES2022에도 참여해 초급속, 급속, 완속 충전기 풀-라인업 제품을 선보이는 등 미국 뿐 아니라 유럽지역등의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노준형 대표이사는 "ITS, C-ITS 등 다방면의 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통해 V2X 기반 기술을 적극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미래 신성장산업인 모빌리티 분야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더욱 선제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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