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롯데정밀화학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블루 암모니아 협력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롯데정밀화학은 아람코와 사우디의 방대한 천연자원과 대규모 탄소 격리(carbon sequestration), 신재생 에너지 잠재력을 활용해 사우디로부터 저탄소 암모니아의 장기 공급을 위한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에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정밀화학은 현재 국내 최대의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갖춘 1위 암모니아 유통기업으로써 국내 유통량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다. 단일 회사 구매 규모로는 세계 3위 수준이다.
앞서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지난해 10월 그린 이니셔티브 포럼에서 사우디를 세계 최대 수소 수출국으로 변신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보고에 따르면 블루 암모니아, 그린 암모니아는 수소 캐리어 및 저탄소 연료로 탄소중립 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정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수소 에너지 비전과 정책에서 2030년 암모니아 혼소 발전 수요만 연간 1천1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암모니아를 가장 유력한 수소 캐리어로 전망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아람코와의 협약 체결은 한국에 청정에너지 조달을 위한 잠재 진출로를 확보한다는 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도 국내 1위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와 50년 넘는 암모니아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청정 암모니아의 원활한 조달과 유통을 통해 국가 산업 경쟁력 확보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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