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차량용 요소수 3만톤을 제조할 수 있는 요소 1만톤을 확보했다. 이는 국내 전체 차량용 요소수 수요의 1.5개월분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롯데정밀화학은 '한-인니 정부 간 장기 요소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의 첫 성과로 인도네시아산 차량용 요소 1만 톤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 세계적인 요소 공급 부족과 성수기(10월~3월)에 따른 자국 내 요소 부족에 따라 요소 수출을 사실상 중단해 왔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지리적인 접근성과 요소 생산규모 측면에서 중국 외 가장 유력한 요소 공급처였고,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와 인도네시아의 국영기업부 등 각 정부 부처의 노력으로 이번 요소 협력 MOU를 체결할 수 있었다.
롯데정밀화학은 16개 요소 관련 기업이 구성한 요소 다변화 추진협의체(요소얼라이언스)의 대표 수입자로서, 인도네시아 최대 요소 국영기업인 뿌뿍(Pupuk)사와 협상을 통해 최소 6천 톤에서 최대 1만 톤의 차량용 요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된 물량은 현지 수급 상황을 고려해 오는 12월 말 또는 2022년 초 국내 수입돼 요소얼라이언스 기업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롯데정밀화학은 그룹과 화학HQ의 글로벌 네트웍을 동원해 요소 총 1만9천 톤을 확보한 바 있다. 여기에 요소얼라이언스 기업들을 대표해 확보한 요소 1만 톤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이는 국내 차량용 요소수 수요의 약 4개월분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국내 요소수 공급 안정성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요소 부족 상황에서 한-인니 정부 간 요소 협력 MOU의 첫 성과로 당사가 수입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롯데 화학HQ의 글로벌 네트웍과 정부 부처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내 요소 관련 기업을 대표해 수입선 다변화를 통한 요소수 시장의 장기적 안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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