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전기요금 연료비연동제 기준연료비가 인상되면서 오는 2022년 4월부터 전기요금이 오른다.
한국전력은 2022년에 적용할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인상한다고 27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기준연료비는 내년 4월과 10월에 kWh당 4.9원씩 두 차례에 걸쳐 총 9.8원 오르고, 기후환경요금은 내년 4월 1일부터 kWh당 2.0원 인상된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은 올해 도입한 원가연계형 요금제의 도입 취지에 맞게 국제 연료가격 상승분과 기후·환경비용 증가분을 반영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민 부담을 고려해 조정 시기를 내년 4월 이후로 분산했다는 게 한전 측 설명했다.
한전은 최근 1년 간 ▲유연탄 20.6% ▲천연가스 20.7% ▲BC유가 31.2%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2022년 기준연료비를 올해보다 9.8원 올렸다고 설명했다.
기후환경요금은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오염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한전이 지출한 비용을 전기 소비자에게 청구하는 금액으로, 신재생에너지 의무이행 비용(RPS)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비용(ETS),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등에 따른 석탄발전 감축 비용으로 구성된다.
한전은 RPS 의무이행 비율이 7%에서 9%로 높아지고, ETS 유상할당비율이 높아지는 등 비용 상승에 따라 기후환경요금을 인상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 조정으로 2022년 기준 5.6%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전망된다. 주택용 4인가구(월 평균사용량 304kWh)의 경우 월 평균 1천950원(기준연료비·후환경요금 인상분) 수준의 전기요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관계자는 "높은 연료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력생산 원가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원가변동분이 전기요금에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원가 연계형 요금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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