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웰컴저축은행)이 의미있는 기록 주인공이 됐다. 쿠드롱은 프로당구(PBA) 출범 후 처음으로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쿠드롱은 지난 14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협회(PBA) 주최 2021-22시즌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PBA) 결승전에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블루원리조트)를 세트 스코어 4-1(15-4 15-5 3-15 15-11 15-13)로 꺾었다.
그는 이로써 2019-20시즌 'TS샴푸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뒤 2020-2021시즌 'TS샴푸 챔피언십'에 이어 개인 3번째 정상에 올랐다. 개인 2회 우승 경력으로 동률이던 강동궁(SK 렌터카)과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를 제치고 쿠르동은 PBA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처음으로 3회 우승 금자탑을 쌓은 것이다.
그는 또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억원과 함께 우승 포인트 10만점도 받았다. 쿠르동은 이번 대회 128강에서 강성호에 3-1로 이겼고 이어 선지훈과 서성원을 연달아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만난 에디 레펜스를 제쳤고 8강과 4강에서 카를로스 앙기타와 강동궁에 연달아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쿠르동은 결승 1세트에서 5이닝만에 15점을 채우며 15-4로 기선제압했다.
쿠드롱은 2세트도 가져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파타가 3세트를 만회해 추격을 시작했으나 쿠드롱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해당 세트에서 5이닝동안 공타에 그쳤으나 6이닝 5득점을 시작으로 차곡 차곡 점수를 쌓아 4세트를 가져갔다.
쿠드롱은 5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사파타가 1이닝에서 8점을 내며 치고 나갔지만 쿠드롱은 추격에 나섰고 4이닝에서 4득점하며 10-9로 역전했다. 이후 13-13으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뒷심에서 쿠드롱이 앞섰다.
그는 8이닝서 남은 2점을 추가해 15-13을 만들었고 세트 스코어 4-1로 경기를 마쳤다. 쿠드롱은 경기가 끝난 뒤 PBA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정말 많은 에너지와 노력이 필요했다"며 "좋은 결과를 얻어 정말 행복하고 기쁘다. 가능한 많이 우승하는 것이 좋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이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LPBA) 결승에서는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윤경남에 세트 스코어 4-1(10-11 11-6 11-7 11-8 11-9)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예은은 이로써 LPBA 데뷔 후 개인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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