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 사령탑이 한목소리로 서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수들의 서브 컨디션과 이를 받아낼 리시브 라인이 안정감을 가져가는 팀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는 2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2연패를 당한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를 제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지난 22일 대한항공을 상대로 무려 731일 만에 승리를 챙긴 삼성화재는 기세를 몰아 연승에 도전한다.
양 팀 사령탑은 이날 경기 키 포인트로 서브를 꼽았다.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얼마나 흔들 수 있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KB손해보험은 팀 서브 부문 1위(세트당 1.7개), 삼성화재는 3위(세트당 1.3개)에 각각 자리했다. 위력적인 서브를 구사하는 팀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삼성화재는 대부분의 선수가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한다. 우리도 이에 대비해 리시브 라인을 촘촘하게 할 생각"이라며 "서브에서 승패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 역시 서브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고 감독은 "우리는 늘 서브 훈련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상대와 경기하면서 가장 자신 있는 부분도 서브다"라며 "KB손해보험은 리시브가 되면 세터 황택의가 다양한 패턴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최대한 리시브를 흔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프트에 대한 같은 고민도 안고 있는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다. KB손해보험은 믿었던 김정호가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시즌 노우모리 케이타(말리·등록명 케이타)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던 김정호는 앞선 3경기에서 16점, 공격 성공률 3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삼성화재는 카일 러셀(미국·등록명 러셀)의 공격 부담을 덜어줄 황경민의 부활이 절실하다. 황경민은 2경기에서 10점, 공격 성공률 28.5%로 부진했다.
후 감독은 김정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그는 "김정호와 면담을 했는데 본인이 잘하려다보니 욕심을 부린 것 같다고 했다. 이 상태로 계속 뛰다보면 슬럼프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해 경기 출전을 안배해 컨디션을 끌어올려 합류할 수 있게 했다"라며 "황두연이 선발로 나선다"라고 밝혔다.
고 감독은 세터 황승빈과 황경민을 살리기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그는 "황승빈과 점유율, (황경민)활용 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라며 "경기를 치르면서 조금씩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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