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이틀 연속으로 LA 다저스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애틀랜타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NLCS, 7전 4승제) 다저스와 2차전에서 5-4로 이겼다.
애틀랜타는 전날(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9회말 나온 끝내기 안타로 기선제압했고 이날도 2-4로 끌려가던 경기를 따라붙었고 결국 뒤집었다.
1차전 끝내기 주인공은 오스틴 라일리였다면 2차전은 에디 로사리오가 됐다. 애틀랜타는 4-4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9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로사리오가 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센을 상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로사리오는 얀센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2루 주자 댄스비 스완슨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애틀랜타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애틀랜타는 이날 승리로 다저스에 2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
다저스는 기선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무키 베츠의 안타에 이어 후속 타자 코리 시거가 애틀랜타 선발투수 이안 앤더슨이 던진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만들었다.
0-2로 끌려가던 애틀랜타는 4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저스에서 2014년부터 지난해(2020년)까지 뛰었던 족 피더슨이 해결사가 됐다.
피더슨은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나와 다저스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가 던진 2구째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피더슨의 투런포로 애틀랜타는 2-2를 만들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7회초 크리스 테일러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4-2로 역전했다. 그러나 애틀랜타 뒷심은 강했다.
1차전 끝내기 승리를 이끈 듀오 오지 알비스와 라일리가 다시 한 번 제 몫을 했다. 두 선수는 8회말 연달아 적시타와 2루타를 쳤다.
애틀랜타는 4-4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9회말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슈어저는 이날 4.1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했다.
다저스는 '에이스'인 슈어저를 내고도 애틀랜타에 덜미를 잡혔다.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20일 다저스의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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