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쌍용차의 매각 본입찰에 에디슨모터스 등 3곳이 참여했다.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던 SM그룹은 입찰을 포기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이날 오후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에디슨모터스 등 3곳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2파전'을 벌인 것으로 예상됐던 SM그룹은 불참했다.
앞서 쌍용차 인수전에는 SM그룹, 에디슨모터스를 비롯해 11곳이 참여하며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였지만, 최종 입찰에서 가장 유력해보였던 SM그룹이 불참하면서 다소 김이 빠졌다.
SM그룹은 45일간의 실사를 진행한 후 쌍용차 정상화 방안에 예상보다 더 큰 돈이 들어갈 것으로 판단해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케이팝모터스도 제안서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케이팝모터스는 "그동안 쌍용차 인수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KS프로젝트의 파트너들과 숙고해 내린 결정"이라며 설명했다.
가장 강력한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는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펀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KCGI 등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참여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 희망가로 5천억∼6천억원대를 적어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에디슨모터스는 이미 개인 투자자 등으로부터 2천700억원을 확보했고,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모펀드 KCGI·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4천억원가량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2∼3년 내에 8천억∼1조5천억원을 조달해 쌍용차 인수자금과 운영자금, 연구개발비 등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에디슨모터스 외에 전기차·배터리 제조사 이엘비앤티, 미국 전기차 관련 기업 인디(INDI) EV 등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쌍용차 측은 인수 희망 금액과 자금 확보 방안, 향후 사업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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