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아마존과 본격 행보…31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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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구독 상품 이용 시 상품 무료배송…전담센터 통해 편의성 높여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11번가가 아마존과 본격 행보에 나선다. 양사 간 협업을 알린지 9개월 만이다.

11번가는 아마존과 함께 해외직구 서비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오는 31일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에서 아마존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는 11번가가 최초다. 11번가는 아마존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직구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11번가가 오는 31일 해외직구 서비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한다. [사진=11번가]
11번가가 오는 31일 해외직구 서비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한다. [사진=11번가]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디지털·패션·뷰티·리빙·도서까지 국내 해외직구 족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천만 개의 상품을 판매한다.

아마존에서 판매중인 모든 상품 중 한국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과 국내 반입에 문제가 없고 한국으로 배송이 가능한 상품을 11번가에서 편리하게 검색하고 주문, 결제까지 가능하게 했다. 국내 이용자가 많은 도서의 경우 수천만 권 이상의 해외도서 상품을 가져와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 쇼핑을 처음 경험하는 고객들도 쉽게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아마존 핫딜 상품과 인기 구매 상품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한국 직구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16만개 이상 선별한 '특별 셀렉션'을 마련해 편리하게 해외 유명 상품을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판매가격은 아마존 미국 가격기반으로 환율을 반영해 원화로 노출한다. 아마존에서 진행되는 가격 할인 및 프로모션 등도 11번가에서 제공된다. 매일 진행되는 카테고리별 핫딜 상품부터 한정특가 딜까지 아마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딜 상품을 11번가에서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내 고객에게 11번가에서만 특별 할인가에 판매하는 '11번가 단독 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직구의 걸림돌로 꼽히던 배송비 부담도 줄였다. SK텔레콤이 새롭게 선보이는 구독 상품 '우주패스(Universe Pass, 월 4천900원부터)'의 가입 프로모션으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상품 단 1개를 구입할 때도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매달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이용할 수 있는 1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최대 5천원 할인, 2장)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을 기념해 '우주패스' 가입 시 '첫 달 이용료 100원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월 4천900원에 가입 가능한 우주패스 mini는 첫 달 100원, 월 9천900원에 이용 가능한 우주패스 all은 1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우주패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11번가 회원이면 누구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2만8천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료배송 혜택은 일부 상품(가구 등)을 제외한 모든 상품에 적용되며 무료배송 기준은 변경될 수 있다.

아마존에서 한국으로의 배송 기간은 영업일 기준 평균 6~10일로, '특별 셀렉션' 제품은 보다 빠른 평균 4~6일내 배송된다. 11번가와 아마존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이용 고객들이 더 쉬운 쇼핑과 더 빠른 배송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향후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최대한 높인 것도 특징이다. 상품검색부터 상품 정보 확인, 주문 정보 입력, 결제 등 모든 것들이 11번가의 쇼핑 환경 그대로 제공된다. 상품 정보는 물론, 기존 아마존에서 구매한 고객들의 상품 리뷰까지 한국어로 확인할 수 있다.

결제단계에서도 구매한 상품의 관부가세(통관대행수수료)와 배송비 등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다. 특히 장바구니에 담긴 11번가 다른 판매자의 상품들과 함께 결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결제수단 역시 11번가에서 제공하는 결제수단을 그대로 사용한다. SK페이로 원클릭 결제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해외사용 카드가 아니더라도 국내 발급된 모든 신용카드와 SK페이 머니 등 충전형 결제수단을 이용해 구매할 수 있다. 단 실시간 계좌이체와 휴대폰 결제는 제외된다.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과 함께 전담 고객센터도 운영한다. 11번가에서 구매한 아마존 상품에 대해 주문, 결제, 배송, 반품, 환불 등 모든 고객문의를 전담해서 처리한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아마존만의 특별한 상품과 혜택, 그리고 편리한 쇼핑경험을 11번가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국가와 언어 등의 장벽 없이 편리하게 아마존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해외직구 시장의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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