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전통 분양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달 다수의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수도권 택지 내에서 준비 중인 1차 사전청약 4천333세대 포함, 전국 4만7천150세대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5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분양실적이 가장 많았던 달은 지난 3월(2만7천936세대)이며, 이달 예정 물량은 3월보다 1만9천214세대 더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당초 분양을 준비했던 단지들이 보궐선거와 정책 변화 등의 영향으로 일정 조정이 이뤄지면서 이달 분양계획 물량이 많이 증가했다. 다만, 이전 계획대비 분양실적을 고려하면 이달에도 계획물량보다 줄어든 분양실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64개 단지에서 4만7천150세대 중 4만2천140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봄(3~5월) 평균 2만4천659세대가 분양됐지만, 이달 예정물량은 분양 성수기인 봄보다 91% 더 많다.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과 비교하면 세대수는 9천695세대(17% 감소) 줄어들고, 일반분양은 4천857세대(13% 증가)가 더 분양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5일 시행되는 사전청약 1차 지구는 모두 5개 지구, 11개 블록 4천333세대로 인천계양 1천50세대, 남양주진접2 1천535세대, 성남복정1 1천26세대, 의왕청계2 304세대, 위례 418세대이다.
사전청약은 수도권 택지내에서 공공분양 주택의 조기 공급을 위해 지구계획 승인 후 본청약 전(1~2년)에 사전예약을 실시하는 제도이다. 1차 사전청약 대상 4천333세대를 비롯해 올해 모두 4차례에 걸쳐 3만200세대의 사전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청약시 추정분양가격을 안내하고, 본청약시 분양가상한금액을 토대로 확정분양가격을 결정하고 있어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된다. 사전청약을 기다리는 청약대기자들은 무주택여부, 거주요건 등 기본청약자격과 공급유형별 신청자격을 꼼꼼히 확인하고 준비해야한다.
한편, 이달 경기도에서 1만5천608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2만4천190세대의 분양이 예정돼 있으며, 충청남도가 4천752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2개 단지 1천38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 분양이 많지 않아 체감되는 공급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이달부터 사전청약이 시작되고 서울 분양도 하반기에 5만세대 이상 계획돼 있어 상반기 부진했던 아파트 공급 부족이 하반기부터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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