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정체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사재기 수요가 줄어들며 가격 상승이 둔화된 양상이다.
3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6월 PC용 D램(DDR4 8Gb)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과 같은 3.8달러로 집계됐다.
PC용 D램 고정거래가는 지난 4월 26.67% 상승해 4월부터 3개월째 가격에 변동이 없다.
이는 PC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재고를 비축하다 최근 이를 신중하게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PC업체들 D램의 평균 10주 정도였던 재고량이 8주 이하로 떨어졌다.
트렌드포스는 새 장기계약이 시작되는 3분기엔 D램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노트북 출하량에 D램 가격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3분기 고정거래가는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보합세를 보였다.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고정거래가는 4.56 달러로 지난달과 같았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낸드 제품 수요가 다소 위축했지만, 7월 이후 SLC(싱글레벨셀)와 MLC(멀티레벨셀)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가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다시 확산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이 소비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냐에 따라 낸드 가격이 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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