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지난달 급등했던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이달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3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5월 PC용 D램(DDR4 8Gb)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과 같은 3.8달러로 집계됐다.
PC용 D램 고정거래가는 지난 1월 5% 상승한 이후 두 달 연속 보합세를 보이다 지난달 26.67% 상승했다. 201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 폭이었다.
트렌드포스는 이달 고정거래가는 지난달 가격상승의 영향으로 변화가 없었지만, 새 장기계약이 시작되는 3분기 첫 달인 7월에 3∼8%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노트북 출하량 증가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의 재고 부족으로 3분기 고정거래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D램 공급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달 8.57% 상승했던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고정거래가는 4.56 달러로 지난달과 같았다.
트렌드포스는 "4월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6월까지 큰 가격변동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반기에는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미국, 유럽 지역의 포스(POS) 단말기, 오락 기기 등 소비제품 수요도 늘면서 연말까지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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