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가 인하대병원과 '의료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진단 및 치료 보조 알고리즘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의료 AI는 병원의 진단 영상 및 진료 데이터를 빅데이터화하고 이를 분석해 딥러닝 기반으로 새로운 진단 솔루션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KT(대표 구현모)는 인하대병원과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에서 'AI 기반 진단 및 치료 보조 알고리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KT는 이번 협력을 통해 ▲ 의료진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과제 연구 ▲ 환자의 불편함을 줄이고 의료비 절감이 가능한 AI솔루션 공동개발 등을 추진한다.
인하대병원은 공동연구를 위해 진단 및 치료 영역의 AI과제 발굴, 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의료 데이터 제공, 결과 및 성능 검증을 지원한다.
첫 공동 연구로는 이비인후과(연구책임자 김지원 교수), 영상의학과(연구책임자 이하영 교수)가 주도하는 갑상선 결절 및 암 진단 보조 분야를 선정했다.
갑상선 결절 중 암은 약 5% 정도만 차지하기 때문에 정확한 초음파 영상 진단을 통해 세침흡인검사가 필요한 갑상선 결절을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
진단 및 발병률의 증가에도 갑상선암의 사망률은 큰 변화가 없고 의료비용 증가 등으로 갑상선수술 과잉진료 논란이 있는 만큼, 갑상선 결절의 표준화된 진단 과 치료 가이드를 줄 수 있는 의료 AI의 공동연구는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AI 진단 보조 솔루션은 의료진의 이미지 판독 및 의사결정을 보조해 갑상선암 진단의 정확도를 더욱 높여주고, 향후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도 활용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또 의료기반 시설이 취약한 지역에는 1차적 선별검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해성 KT 미래가치추진실 디지털&바이오헬스P-TF 상무는 "이번 인하대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 AI 솔루션을 계속 공동 발굴하고 개발할 것이며, KT의 AI, 빅데이터 기술이 미래 의료사업의 핵심 기술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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