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나서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탐색하고 이해하기 위해선 '엣지 컴퓨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텔은 '엣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기술 활용 빈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전례 없이 많은 양의 중요한 비즈니스 데이터가 생성됐다고 7일 발표했다. 또 이 데이터들은 많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많은 조직이 현실적인 데이터 처리 문제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인텔은 '엣지 컴퓨팅'이 효율성을 높이고 세계적인 사업 성장을 뒷받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텔은 현재 엣지를 바탕으로 데이터로부터 보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도출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또 엣지를 활용해 모든 개체에서 정보를 저장하고 해당 정보를 실시간으로 추출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텔 관계자는 "데이터 급증 현상으로 인해 인공지능(AI), 엣지 컴퓨팅, 5G 통신 등 혁신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 사이에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기업 내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은 혁신 기술이 필요로 하는 광범위한 인프라는 물론 엣지 컴퓨팅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엣지 컴퓨팅은 이미 디지털 서비스 수준을 한층 끌어올려 인공지능 및 5G와 같은 핵심 기술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유통에선 엄청난 수의 재고 수량 오류를 수정하는 동시에 보다 효율적으로 공급망 및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또 소매업체에 실시간 소비자 행동 분석 데이터를 제공해 매장에서 개인화된 경험을 소비자에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업에선 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반 로보틱스를 도입해 높은 속도와 정확성을 기반으로 반복적이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작업을 자동화하고 있다. 아울러 가능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머신 비전 기능을 도입해 제품 결함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아우디(Audi)의 경우 18m/s의 지연 시간으로 용접 검사 속도를 100배 향상시켰다. 그 결과 아우디는 동사의 2대 조립공장 중 하나인 독일 네카르줄름(Neckarsulm) 공장의 인건비를 30%에서 최대 50%까지 절감했다.
헬스케어에서 엣지 컴퓨팅은 환자 모니터링, 데이터 수집, 전자 건강 기록 통합, 인공지능 기반 환자 데이터 분석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더 높은 수준의 관리 및 임상 효율성을 제공한다. 현재는 이미지 기반 진단에 딥 러닝 추론을 활용해 보다 빠르게 질병의 원인을 탐지하고 있다. 필립스(Philips)의 경우 엣지 기술을 활용해 하드웨어 가속을 추가하지 않고도 CT 스캔 이미징 속도를 188배 높였다.
통신에선 사업자들이 머신러닝을 도입함으로써 네트워크 및 운영 효율성을 제고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통신 사업자들은 인공지능 및 분석 기반 엔진을 통해 5G 네트워크를 지능적으로 관리해 주요 네트워크 KPI, 네트워크 자동화, 에너지 절약 및 운영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다양한 5G 및 엣지 사용 사례를 제공할 수 있다.
인텔 관계자는 "엣지는 모든 장치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추출하고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시대를 열게 만들 것"이라며 "인텔은 고객을 대상으로 2만4천 개 이상의 엣지를 배포 및 제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분산 인텔리전스 시대에 기업이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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