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지난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1조5천억원을 웃돌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백신 접종으로 여행 수요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매출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5천574억원으로 전월(1조4천347억원) 대비 8.6% 증가했다. 1년 전(9천867억원)과 비교하면 36.6% 늘어난 수치다.
특히 4월 매출액은 코로나19 영향권에 접어든 지난해 2월(1조1천26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면세점 매출은 1월 1조3천831억원, 2월 1조1천687억원, 3월 1조4천34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와 비교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월 외국인 매출액은 1조4천795억원으로 전월 대비 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 매출액은 779억원으로 15.8% 늘었다. 내국인 매출액의 85.5%는 제주 면세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는 해외여행을 대신한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무착륙 관광 비행 이용객 수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관광비행 내국인 이용객 수는 올들어 1월 28만4천356명, 2월 41만3천978명, 3월 50만7천246명, 4월 57만3천761명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5월에는 관광비행 운영 공항과 편수가 늘어난 만큼 이용객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 한 관계자는 "백신 개선으로 매출 개선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악화하는 등 급변할 가능성이 여전해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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