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와 고금리대출 비중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요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 운용 실태 및 대응 뱡향'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신규취급 기준 및 잔액기준 모두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저축은행의 신규기준 평균금리는 17.0%로 전년 말(18.0%)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평균금리는 19.4%에서 17.7%로 1.7%포인트 줄었다.
저축은행의 전체 가계신용대출 대비 고금리대출(금리20% 이상) 비중도 하락 추세를 보였다.
전년 말 저축은행의 신규취급 기준 고금리대출 비중은 18.6%로 2019년 12월 말(26.9%) 보다 8.3%포인트 줄어들었다.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27.2%로 15.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대부계열 포함 주요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대비 고금리대출 비중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고금리대출에서 상위 3개 저축은행(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의 비중은 67.3%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간 대출금리 합리화 노력과 법정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가 하락추세에 있지만 신규 취급 평균금리가 17%에 달하는 등 여전히 높아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지속적인 금리 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고금리대출 비중 등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출금리 합리화를 계속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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