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알리바바가 중국 정부로부터 반독점법 위반으로 거액의 벌금 폭탄을 맞을 위기에 놓였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규제 기관은 중국 최대 e커머스업체 알리바바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9억달러가 넘는 벌금 폭탄 부과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 금액은 중국 당국이 지난 2015년 퀄컴의 반독점법 위반으로 부과했던 벌금 9억7천50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규제 기관은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인 e커머스 사업과 관련이 없는 사업을 매각하거나 분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알리바바는 중국과 전세계적인 이용자를 두고 있는 글로벌 e커머스 서비스 업체로 중국인구의 절반인 7억8천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마윈 회장이 20년전에 세운 알리바바는 중국 경제 성장의 엔진 역할을 담당했으며 온라인 쇼핑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인공지능(AI)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수년 전부터 알리바바 등의 거대 플래폼 업체의 시장 독점에 우려를 표시하며 개방형 플랫폼 업체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 규제 기관은 e커머스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업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나 금융 사업인 앤트그룹의 분사나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정책 아래 알리바바가 지난해말 추진했던 앤트그룹의 주식상장(IPO)을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알리바바의 금융시장 장악을 우려한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 조사를 시작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과징금 액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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