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신춘호(91) 농심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은 다음달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신 회장의 임기는 다음 달 16일까지다.
농심은 당분간 신동원 부회장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농심 측도 “신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도 회장직을 유지하기 때문에 신동원 부회장이 바로 차기 회장직에 오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동생인 신춘호 회장은 1965년 농심을 창업했다. 1992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지만, 농심이 그룹 체제로 전환하면서 회장직에 올랐다.
차기 회장으로 유력한 신동원 부회장은 1997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2000년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해 농심 경영에 참여했다.
농심은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2조6천3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늘었고 영업이익은 103.4% 증가한 1천60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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