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개발이 국가와 업체별로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이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온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을 지난 8일부터 접종하기 시작했다.
로이터 등의 주요 외신들의 따르면 미국식품의약청(FDA)은 최근 이 백신의 미국내 긴급사용을 승인해 이달 14일 고위층을 중심으로 투여할 예정이다.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등도 상용화 최종단계를 밟고 있어 각국의 긴급사용 허가만 떨어지면 바로 출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며 임상실험 결과를 토대로 정부당국의 국내 긴급사용 승인에 따라 백신의 접종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 경쟁에서 화이자와 바이온테크가 가장 앞섰다. 이 회사는 11월 18일 임상실험 결과 데이터를 공개했고 12월 3일 영국정부의 긴급사용 허가를 받았다.
화이자 백신은 그후 9일 캐나다, 11일 미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유럽식품의약청(EMA)도 이달 29일까지 사용허가 검토과정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두번째 그룹은 모더나로 11월 30일 임상실험 결과를 공개했고 예방효과가 94.1%였다 이에 FDA는 긴급사용허가 심사를 이달 17일, EMA는 내년 1월 12일까지 끝낼 예정이다.
그외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개발한 백신은 예방 효과가 90%였지만 투여량을 첫회에 절반, 두번째에 모든 용량을 투여하는 방식이어서 조사 방법에 대한 문제 제기로 미국의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임상실험을 완전히 끝내지 않았으나 투여를 시작했다. 러시아는 12 월초 모스크바에서 대규모로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중국도 개발중인 백신을 100만명에게 긴급사용을 허가하는 매우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이 과정에서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영하 20도의 초저온 상태로 보관·관리되어야 해 이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 시설이 없을 경우 백신을 공급받아 자국민에게 예방접종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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