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사장 권혁빈)는 발달장애 아동의 인지치료 학습을 돕는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두브레인(대표 최예진)과 국내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인지치료에 협력한다고 20일 발표했다.
두브레인은 스마일게이트의 창업 인큐베이션 센터 '오렌지팜' 출신 스타트업으로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영유아의 발달 수준을 30분 내로 진단하고 비장애 아동을 대상으로는 두뇌발달 학습 프로그램을, 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는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약물 치료가 아닌 모바일 앱을 통한 발달장애 아동 인지치료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최근 LB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등 국내 벤처캐피탈(VC)들로부터 65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희망스튜디오와 두브레인은 스마일하우스에 입소한 10세 이하 경계선 지능 아동 전원을 대상으로 ▲두브레인 프로그램 이용권 제공 ▲전세계 지능 검사 중 가장 많이 쓰이며 신뢰성이 높은 웩슬러 지능발달 검사 방문 실시 등 다양한 인지치료 학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계선 지능 아동은 IQ 71~84의 지능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으나 장애인으로 분류 되지 않아 장애인과 비장인 경계에서 어떤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 희망스튜디오는 2018년 경기도 안산시에 경계선 지능 아동의 안전한 거주를 위한 그룹홈 스마일하우스 3호를 개소했다. 2019년에는 경기도 성남∙광주시에 경계선 지능 아동의 심리치료를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방문 치료까지 지원하는 국내 최초 경계선 지능 아동 치료 그룹홈 스마일하우스 5~7호를 개설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협력은 스마일게이트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 수혜를 받은 유망 스타트업 두브레인이 발달장애 인지치료 학습 서비스라는 자사 사업 모델을 통해 희망스튜디오의 경계선 지능 아동 치료 그룹홈의 아동을 위해 기부했다는 점에서 선순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연주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 실장은 "오렌지팜을 통해 성장한 청년 스타트업이 탁월한 기업가 정신으로 비즈니스뿐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는 '기부의 선순환'에 동참해 기쁘다"며 "학대나 방임으로 인해 경계선 지능 판정을 받은 아동의 경우 조기에 심리정서 치료를 하면 빠르게 회복 될 수 있는 만큼 이와 같은 노력이 민간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지원으로 확대 시행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예진 두브레인 대표는 "스마일게이트의 창업 인큐베이션 센터 오렌지팜을 통해 성장한 자사가, 현재 서비스 중인 발달장애 아동의 인지치료 학습 프로그램 두브레인을 통해 경계선 지능 아동들의 치료를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두브레인은 경계선 지능 아동 등 발달장애 아동들이 자사 서비스를 통해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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